양천구, 빛으로 밤길 인도하는 '파란별 가이드' 설치
양천구, 빛으로 밤길 인도하는 '파란별 가이드' 설치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8.12.3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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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별만 따라가면 이젠 밤길도 두렵지 않아요
파란별 가이드 모습(사진=양천구)
파란별 가이드 모습. (사진=양천구)

서울 양천구는 여성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파란별 가이드’ 설치 사업을 실시한다.

파란별 가이드 설치 사업은 여성들이 야간통행 시 불안감을 느끼는 지역에 친환경 바닥조명인 태양광 표지병을 설치하는 것이다.

태양광 표지병은 지면에 부착하는 태양광 충전식 발광장치로 별도의 전기시설 없이 낮 동안 저장한 태양광으로 빛을 낸다. 친환경·경제적 장치다.

이에 구는 ‘파란별 가이드 설치사업’을 위해 양천경찰서와 협력해 설치가 필요한 17군데 지역을 선정했다.

이후 현장점검을 통해 도로 여건, 통행량, 기대효과 등을 기준으로 2개 구간을 우선적으로 설치 12월초에 완료했다.

설치지역인 신월동구간은 남부순환로와 오목로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서 주택가로 들어가는 골목길이다.

주택가가 밀집해 골목길이 길게 이어져있고, 주변 상가와 주택가 불빛이 꺼지는 야심한 시각에 특히 어두워 늦은 귀갓길에 여성들이 불안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사업으로 약 316m구간에 91개의 태양광 표지병이 설치되어 보행자의 안전시야 확보는 물론 주변에서 자연감시 가능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밤이 되면 하늘이 아닌 아스팔트 바닥에 떠오르는 122개의 파란별이 양천구 주민들을 안전으로 인도하는 친환경 가이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