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세 사람 입맞추면 없는 호랑이 만든다"
조국 "세 사람 입맞추면 없는 호랑이 만든다"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12.3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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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31일 운영위원회에 참석하기 전 국회 본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31일 운영위원회에 참석하기 전 국회 본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 수사관의 폭로를 "삼인성호(三人成虎)"라고 평가했다.

조 수석은 3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비위 행위자의 일방적인 왜곡 주장이 여과 없이 언론을 통해서 보도되고 이것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매우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세 사람이 입을 맞추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낸다'란 옛말이 있다"며 "이번 사건은 한마디로 말해서 삼인성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정부의 민정수석실은 특별감찰을 포함해 모든 업무를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했다"면서 "국회의 모든 질문에 대해서 성심껏 답해 시시비비를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 추가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조 수석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청와대 특감반 의혹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응답에 응하게 된다.

이날 야당은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폭로 의혹에 대해 조 수석을 상대로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에 나와 현안 관련 질의응답을 하는 것은 2006년 8월 전해철 민정수석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신아일보] 이서준 기자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