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양구읍 중심상권에 ‘군 장병 만남의 쉼터’ 조성
양구군, 양구읍 중심상권에 ‘군 장병 만남의 쉼터’ 조성
  • 김진구 기자
  • 승인 2018.12.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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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는 거리 내 열린문화쉼터에 내년까지 15억원 투입
양구군청 전경. (사진=양구군)
양구군청 전경. (사진=양구군)

강원 양구군은 군 장병들이 외출·외박을 나왔을 때 즐길 거리를 마련해주는 차원에서 군 장병 만남의 쉼터를 조성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장병들이 외출이나 외박을 나왔을 때 양구지역에 휴게시설이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장병들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방지하고 장병들이 갖는 양구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를 위해 군은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도비 7억5000만원과 군비 7억5000만원 등 총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군은 장병들이 이용하기 쉽도록 양구읍의 중심상권인 차 없는 거리에 위치한 열린문화쉼터를 리모델링해 군 장병 만남의 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열린문화쉼터 1층에는 스크린야구장, 2층에는 휴게실과 VR체험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내년 12월 군 장병 만남의 쉼터 조성이 완료된 후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월요일에는 휴관할 예정이다.

또 군은 장병들의 편의를 위해 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장병들의 부대 복귀 집결지인 시외버스터미널, 상리아파트, 종합운동장 등에 캐노피 시설(1식)과 3개의 흡연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주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과 장병 면회객 등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양구를 방문한 기념으로 재미있는 사진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하며 도시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4월과 7월 시가지 곳곳에 트릭아트를 조성했다.

지난 4월 중순에는 양구읍 시가지와 레포츠공원을 잇는 비봉교에, 7월에는 양구시외버스터미널 대합실, 잡화점(전우사) 앞과 옆, 차 없는 거리 입구 편의점 등에 트릭아트가 조성됐다.

4월 조성된 비봉교에는 중앙부 양쪽에 나비 그림과 계곡에서 카약을 타는 그림 등 2개의 트릭아트 작품이 그려졌다.

이어 7월에는 시외버스터미널 대합실 바닥에 시원한 계곡, 잡화점 앞에는 깨진 바닥 밑으로 펀치볼이 보이고 그 위에 사람이 줄타기할 수 있는 그림, 잡화점 옆 벽면에는 겨울철 GOP에서 경계근무를 하는 장병들의 그림, 편의점 옆 벽면에는 장병들이 야간에 GOP에서 경계근무를 하는 트릭아트 작품이 그려져 방문객들의 포토존으로 활용되고 있다.

rlawlsrn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