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신선농산물 제1의 수출도시로 년 5000만불 수출시대 도약
진주시, 신선농산물 제1의 수출도시로 년 5000만불 수출시대 도약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8.12.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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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지정 13개 최우수 수출단지 육성 탄탄한 수출기반 조성
해외시장 개척·국제농식품박람회 개최, 시설현대화 등 인프라 구축
조규일 진주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경남 진주시는 자유무역협정(FTA)과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 한국농업의 위기 속에서도 수출농업 경쟁력 제고, 품질의 고급화와 안전성 강화, 해외시장 개척 등 다양한 시책을 꾸준히 펼쳐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전국 제1의 신선농산물 수출도시로서 최고 수출농단 육성, 신시장 개척, 국제농식품박람회 개최를 통한 수출시장의 확대로 개방에 따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농산물 수출 역대 최고치인 5000만불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진주시는 1995년 신선농산물 수출을 시작한 이후 국제적인 경기침체, FTA 등 한국농업의 위기 속에서도 수출농업 육성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2011년 신선농산물 수출 3000만불을 달성한 이래 매년 6~7%대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왔으며, 지난해 신선농산물 4372만불, 가공농산물 514만불을 수출해 4886만불을 달성했다.

올해도 10월까지 3624만불을 수출해 전년대비 7%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농산물 수출 역대 최고치인 5000만불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지난해 수출실적 자료를 비교해 보면 진주시 신선농산물 수출 주력 품목인 딸기는 전국의 76%, 파프리카는 전국의 11%를 차지해 진주시 수출농업 정책이 외화 획득뿐만 아니라 국내 농산물의 공급량 조절과 내수시장 가격 안정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실적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인건비 상승 등 수출 농산물의 채산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뤄 낸 결과여서 더욱 더 값진 성과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진주시는 15개 수출단지(482ha, 551농가)가 조성돼 운영 중이고 탄탄한 수출기반 조성을 위해 매년 20개 사업 110여억원을 투입해 농산물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수출단지 평가에서 13개 단지가 최우수 수출단지로 선정돼 전국 69개 최우수 단지 중 19%를 차지할 정도로 전국 최고의 신선농산물 수출 도시로서 그 기반을 확고히 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도 탄탄한 수출기반 조성을 위해 물류비 지원사업 등 6개 분야 21개 사업에 140여억 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질적, 양적 성장을 지속시켜 나갈 방침이다.

세부내역별로 보면 △시설원예현대화사업(농산물수출전문단지) △수출물류비지원사업(5개 사업) △수출농업단지 현대화․규모화지원사업(3개 사업) △수출 우수농가지원사업(10개 사업) △수출해외시장개척 △잔류농약 검정실 운영 등 다양한 지원시책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자체 잔류농약검사실 운영으로 매년 350여점 이상의 수출농산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국제 신뢰도를 향상시켰고, 매년 11월에 개최되는 수출탑 시상은 수출 농업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진주시는 해외시장 마케팅 강화로 수출 시장 다변화 추진을 위해  관계공무원, 생산자, 수출업체 등으로 구성된 해외시장 개척단은 국제식품박람회, 우수농산물 해외 특판전 개최,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추진해 수출시장 활로 개척에 크게 기여 했다. 지난 3월부터 인도네시아 국제식품 박람회 참가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국제식품 박람회, 11월은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와 베트남(하노이·호치민) 농산물 특판전 개최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거뒀다.

인도네시아 국제식품 박람회에서 120만불, 싱가포르 320만불 등 총 440만불의 수출협약을 체결해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물꼬를 트게 됐고, 11월은 진주국제 농식품박람회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900만불 수출협약을 체결했으며 연이어 베트남(하노이·호치민) 농산물 특판전을 추진해 330만불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등 올 한해 총 1670만불에 달하는 수출협약을 체결해 세계시장에 진주 농산물을 알리는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수출탑시상식, 사진 진주시 제공
수출탑 시상식. (사진=진주시)

특히 진주 명품배는 과일분야 전국최초로 KMF(한국이슬람교중앙회) 할랄인증과 ISO22000, UAE ESMA(아랍에미레이트 표준측량청) 할랄인증 등 국제적으로 품질을 인증 받았으며, 지난 9월 우리나라 최초로 인도 배 수출 선과장을 등록하고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시장 재패를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어 향후 그 귀추가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미주, 유럽, 중동시장을 비롯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신흥국의 동향을 잘 파악해 수출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며 "진주 농산물이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농산물 품질 고급화와 안전성 확보에 수출역량을 집중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