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이해찬 '장애인 비하 발언'에 "배설 수준… 생각 짧아"
바른미래, 이해찬 '장애인 비하 발언'에 "배설 수준… 생각 짧아"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12.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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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치권에 정신장애인 많아" 발언 논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 및 임명장수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 및 임명장수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은 29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과 관련 "배설 수준의 발언"이라고 맹비난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삐뚤어진 인식과 삐뚤어진 성품의 민낯이 여과 없이 드러났을 뿐"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정치권의 '수치(羞恥)의 표상'인 이해찬 대표는 당대표에서 물러나는 게 도리"라며 "민주당은 인권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훈련 좀 받아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부적절한 언사가 하루 이틀은 아니지만 여당 대표의 발언이라고는 믿기 힘들다"며 "장애를 갖고 힘들게 살아가는 분들께 무슨 막말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생각은 '짧고' 말은 '가볍고' 구설수만 '무성한' 이 대표"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반복되는 실수는 실수가 아니다"며 "경륜과 품위는 없고 오직 ‘독한 입’만 남은 이 대표를 언제까지 봐야 하느냐"고도 말했다.

또 김 대변인은 "막말을 일삼는 이 대표에게 국민을 생각하며 고민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변명이 아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28일 당내 장애인위원회 행사에서 "정치권에서는 와서 말하는 것을 보면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그런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다. 그 사람들까지 우리가 포용하기는 좀 쉽지 (않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날 행사는 행사는 민주당의 장애인 당원들이 중심이 되어 꾸린 장애인위원회 행사였다.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 대표는 늦은 오후 "장애인 여러분을 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깊은 유감을 표하며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