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국무위원, 국무회의 구성원들에게 "모두 노동 시간·강도 면에서 역대 어느 정부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열심히 일했는데, 그런 만큼 성과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충무실에서 국무위원, 국무회의 구성원들과 송년만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날 만찬은 오후 6시 30분부터 1시간 30여분간 33명의 국무회의 구성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남북관계에서 대결의 역사에서 평화·협력의 시대로 대전환하는 한 해였다"며 "평창동계올림픽, 3번의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남북철도 착공식, 화살머리고지 (지뢰 제거)까지 작년의 꿈같던 구상들이 실현됐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사람 중심으로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한 해였다"며 "보육비·통신비·의료비를 낮췄고, 기초연금·아동수당 등 사회안전망을 확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것들을 완성 단계로 발전시키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내년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등 국무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황서종 인사혁신처장도 자리했따.
다만, 국무회의 참석 대상자인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독감으로 불참했다고 고 부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