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SK하이닉스 참여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유치 총력전
구미시, SK하이닉스 참여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유치 총력전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8.12.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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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경북 구미시는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120조 규모의 ‘반도체 특화클러스터’를 구미5공단(하이테크밸리)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를 위해 경북도와 구미시는 지난 27일 구미시청 3층 상황실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김봉재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을 비롯 지역 경제관련 기관·단체장 등 20여명이 참석, ‘국가5단지 분양활성화를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구미5공단의 분양활성화를 위한 분양대책을 논의하면서 SK하이닉스의 120조원에 이르는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투자계획에 따른 지역 내 대기업의 투자방안도 함께 협의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 반도체 생산설비에 대한 대기업(SK)의 대규모 투자가 예상됨에 따라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응한 지방 균형발전차원의 투자유치 전략 논의 함께 반도체용 웨이퍼를 생산하는 지역 본사 소재 대기업 등의 증설투자를 촉진하고 앵커기업을 구미5공단에 유치하는 방안도 다방면으로 모색했다.

이어 열린 실무회의에서 구미5공단의 분양가가 인근 산업단지에 비해 분양가가 높아 분양이 저조하다고 판단, 분양가 인하 방안을 비롯한 분양대금 납부조건 완화, 입주업종 확대, 임대산업용지 조기공급, 국가5단지 진입도로 개설 등 다양한 분양활성화 방안 등도 논의됐다.

이와 관련, 지역의 최대 현안사업인 구미5공단 조성사업은 사업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가 구미시 산동면·해평면 일원 934만㎡ 부지에 1조70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구미5공단 조성이 완료되면 약 10조원의 부가가치와 22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대단위 국책사업이다.

현재 구미5공단 1단계 공정률 97%, 전체분양률 25%(산업시설 용지 22%)인 가운데 산업시설 용지는 1930천㎡ 중 도레이 첨단소재 등 10개사, 1개 센터 등 42만4000㎡가 분양됐다.

이날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 국가산단이 내년이면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내륙최대의 국가산단이란 명성에 걸맞게 기존산업단지 구조고도화와 함께 구미5공단 분양활성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시장은 또 “이번 회의를 통해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 수렴, 국가적 차원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건의, 구미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쳐 나갈 것”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반도체 시장규모는 지난 2016년 3253억 달러에서 2018년 4273억 달러로 해마다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향후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들이 다양한 산업에 확대·적용되면 반도체의 수요와 발전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반도체산업은 전체 수출액의 20%이상 차지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고,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반도체 산업개발정책과 반도체산업의 수출호조에 따라 기업들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