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주의보 발령 후 환자 9배↑…"위생수칙 철저히 해야"
독감 주의보 발령 후 환자 9배↑…"위생수칙 철저히 해야"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12.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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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형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아동·청소년 환자' 많아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연일 독감(인풀루엔자)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감염 예방을 위한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1주(12월 16~22일) 기준 외래횐자 1000명 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71.9명에 달했다.

지난달 16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당시 외래환자 1000명당 인풀루엔자 의사환자수는 7.8명 수준이었다. 한 달 남짓 동안 9배 규모로 늘어난 셈이다.

연령별로는 아동과 청소년 환자가 많았다.

51주 기준 13~18세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166.5명에 달했고 7~12세가 두 번째로 많았다.

보건당국은 51주에 이번 절기 첫 B형 인플루엔자가 검출돼 현재 A형과 B형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 중이라고 전했다.

인플루엔자 실험실 감시결과 51주까지 총 465건의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그 중 A(H1N1)pdm09 372건(76.6%), A(H3N2)형이 92건(23.4%), B형 1건(0.0%)이었다.

유행 중인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백신주와 유사하며, B형은 야마가타형 계열이다. 3가 백신에 포함된 B형 인플루엔자는 빅토리아형으로, 야마가타형은 4가에 포함돼 있다.

인플루엔자에 걸리게 되면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호소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손 씻기, 기침 예절 등의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지금이라도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