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김경수 결심공판 출석…"진실 밝혀질 것"
'드루킹 댓글조작' 김경수 결심공판 출석…"진실 밝혀질 것"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12.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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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과 경남도민들께 심려를 끼치게 돼 다시 한번 송구"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공모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8일 결심공판에 출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며 "진실을 밝히기 위한 여정의 끝자락에 와 있다"며 "누구 말이 진실인지 마지막 재판에서도 충분히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6일 드루킹 김원씨가 본인의 결심 공판에서 김 지사에게 "배신당했다", "속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그 말의 진실성을 기자분들도 충분히 판단하실 것"이라며 "오늘 재판에서도 누구 말이 진실인지, 어떤 것이 사실인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통해 국민들과 경남도민들께 심려를 끼치게 돼 다시 한번 송구하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저는 이 사건의 초기부터 실체를 밝혀달라고 요구해왔고, 특검도 제가 먼저 요구했다"며 "야당이 추천한 특검 조사에 충실히 임했고, 특검의 어떤 요구든 최대한 수용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이 결심 공판인데 마지막까지 재판 과정에서 사건의 진실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드루킹' 김모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선 승리 등을 위해 불법여론조작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는 지난해 6월 드루킹과 올 지방선거까지 댓글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 연말에는 드루킹의 측근을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에 앉히겠다고 제안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