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암 검진율 63.3%…"건강하다 느낄 때 검진받아야"
국민 암 검진율 63.3%…"건강하다 느낄 때 검진받아야"
  • 안우일 기자
  • 승인 2018.12.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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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2018년 암 검진 수검행태조사' 결과 발표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올해 국민 암 검진율이 6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는 전국 성인 4000명을 표본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암 검진 수검행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암종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을 살펴보면 위암 72.8%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유방암 63.1%, 대장암 58.4%, 자궁경부암은 55.6% 순이었다.

올해 암 검진을 받지 않은 데에는 응답자 42.5%가 '건강하기 때문'을 이유로 꼽았다.

이어 19.7%가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15.5%가 '검사과정이 힘들어서', 6.2%가 '암 발견의 두려움'을 이유로 들었다.

암 발생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을 수 있고, 식욕부진, 기력저하 등의 증상만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암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야 체중감소, 출혈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한편, 정부는 전체 건강보험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암으로 인한 의료비 증가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국가암검진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위암과 유방암 검사는 만 40세 이상부터 2년에 한번씩,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부터 1년에 한번씩 받는다. 간암은 만 40세 이상 간염 보균자 등 고위험군만 1년에 두번씩, 자궁경부암은 만 20세 이상부터 2년에 한번씩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 가입자 중 소득 상위 50%는 암 검진비용의 10%만 부담하면 되고, 건강보험 가입자 하위 50%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다만, 자궁경부암과 대장암 검사는 모두에게 무료다.

국가암검진을 통해 암을 발견하면 국가에서 별도로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당해 국가암검진 대상자였으면서도 검진을 안 받았다가 뒤늦게 암을 발견하면 별도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암 검진의 효과를 보려면, 몸에 이상증상이 없이 건강하다고 느낄 때 권고안 주기에 맞춰 암 검진을 꾸준하게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안우일 기자

awils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