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장병 식단 대폭 개선… '깐쇼새우' 등 신메뉴 추가
내년 장병 식단 대폭 개선… '깐쇼새우' 등 신메뉴 추가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12.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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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내년도 급식 방침 확정… 급식메뉴 만족도 조사 반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방부가 내년부터 장병들의 급식메뉴 선호도를 반영한 식단을 공급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8일 계약품목 확대와 부실 자율 운영, 급식혁신사업 확대 시행 등이 포함된 내년도 급식 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군의 이 같은 방침은 앞서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급식메뉴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내년에는 장병들이 대체로 좋아하는 메뉴인 사골곰탕(5→6회), 비엔나소시지(90→95g), 새우(7→9회), 파·갓·백김치·오이소박이(15회→60회), 스파게티·자장면(5→6회) 등의 기준량과 횟수가 늘어난다.

반면 선호도가 적은 카레소스(18회→10회), 자장소스(24→15회), 민대구(6→2회), 자숙 조갯살(63→31회), 게맛살(36→21회), 김치류(1끼당 50~50→45~55g) 등은 줄이기로 했다.

장병들을 위한 신규 메뉴도 추가된다.

국방부는 깐쇼새우(새우를 튀겨 칠리소스에 볶은 요리), 계란말이, 계란후라이, 문어, 낙지젓, 갑오징어 등의 신규 메뉴를 식단에 올리기로 했다.

또 딸기·초콜릿·바나나 우유 등 가공우유를 월 2회 신규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국내산 원유가 70% 이상 사용된 가공우유를 급식하고, 단호박과 우유카레 등 우유를 활용한 메뉴도 함께 보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올해 장병들이 라면을 선택해서 먹을 수 있도록 한 방식을 내년에는 주스류에도 적용한다.

국방부는 "올해 비엔나소시지와 만두에 이어 내년에는 돈가스, 카레소스에 대해서도 3개 제품을 먼저 먹어본 후 그 중 마음에 드는 제품을 선택해 조달하는 선택계약제도를 시행해 장병 선택권을 강화했다"며 "부식 자율운영제도를 새로 도입해 멸치볶음에 넣을 견과류, 떡볶이에 넣을 피자치즈 등의 재료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급식현신사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브런치는 올해 2개 부대(23사단·8군수지원단)에서 시험적으로 2회 공급했던 것을 내년에는 전 부대로 확대해 연 2회 제공하기로 했다. 브런치는 조·중식을 통합해 제공하는 샌드위치 등의 메뉴이다. 야간훈련 등으로 다음날 일과를 늦게 시작할 경우에 주로 제공된다.

또 병사식당 외 급식(외식, 푸드트럭 등)도 올해 연 2회에서 내년 연 4회로 확대하고 조리병 교육 강화, 조리병 부담 완화를 위한 세척, 식재료 조달 확대, 민간조리원 채용 확대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