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北, 2020년 핵탄두 100개 보유…대량 생산으로 전환"
NBC "北, 2020년 핵탄두 100개 보유…대량 생산으로 전환"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12.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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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올해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하지 않은 것은 연구·개발에서 대량 생산 단계로 넘어갔기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 NBC 방송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밝히며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20년에는 약 1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NBC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은 게 반드시 트럼프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많은 전문가들은 눈길을 끄는 북한의 무기 전시가 중단됐을지는 모르지만 무기 프로그램의 다른 감지하기 힘든 부분들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NBC는 "전문가들이 언급한 내용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북한은 계속해서 핵분열 물질을 생산하고 있다"며 "북한 전역에서 미사일 기지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NBC는 "실험에서 생산으로의 전환은 놀랄 일이 아니며 이는 이미 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언급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당초 김위원장은 올해초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각종 핵운반 수단과 핵무기 시험을 단행해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올해 핵탄두와 탄도로켓을 대량 생산해 실전 배치 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NBC는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해 "많은 전문가와 정보 당국자들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김정은 정권은 핵무기가 침략에 대항하는 최상의 보험 정책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현실은 많은 관측통으로 하여금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젊은 핵 권력(the world's youngest nuclear power)을 단념시키고 억제할 목적으로 좀 더 소박한(modest) 단기 정책을 추구할 것을 촉구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