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군용기 또 KADIZ 진입…軍, 전투기 출격 '전술조치'
中군용기 또 KADIZ 진입…軍, 전투기 출격 '전술조치'
  • 안우일 기자
  • 승인 2018.12.27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국 군용기 1대가 또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다가 이탈했다.

2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1분께 중국 군용기 1대가 제주도 서북방에서 KADIZ로 최초 진입해 10시 51분께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

이후 중국 군용기는 일본 방공식별구역인 JADIZ 내측으로 비행하다, 오전 11시 54분께 포항 동남방 약 66km에서 KADIZ를 재진입했다.

북쪽으로 향하던 중국 군용기는 강릉 동방 약 85km까지 이동한 뒤 12시 27분께 남쪽으로 선회해 진입한 경로를 따라 오후 3시 KADIZ를 최종 이탈했다.

합참 관계자는 "제주도 서북방 지역에서 중국 군용기의 KADIZ 침범 즉시 F-15K 등 10여대의 공군 주력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감시비행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직통망과 항공기 간 통신으로 '우발충돌을 일으킬 수 있는 긴장고조 행위를 중단할 것과 더 이상 위협비행을 중지하라'고 경고방송을 하는 등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남해와 동해상 KADIZ를 동시에 침범하는 방식으로 중국 군용기가 비행한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한 달 만이다.

이날 KADIZ를 침범한 중국 군용기는 Y-9 계열의 정찰기로 추정된다. 군 당국은 중국 정찰기의 잦은 KADIZ 침범이 동북아 주변국에 대한 신호정보 수집 목적으로 전개 활동을 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아일보] 안우일 기자

awils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