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905억원…내년도 2000억 규모 발행
전북 군산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9월 군산사랑상품권 발매를 시작으로 4개월 만에 총 910억 원의 상품권을 발행했으며 지난 26일 905억원을 판매하며 상품권 판매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군산사랑상품권의 성공적인 유통은 지역의 소비문화를 촉진시키고 경기 부양 유발 효과를 가져와 군산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가맹점 전수 조사 및 상품권 소비자 인식 설문조사를 통해 객관적인 자료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자영업자의 월평균 매출이 10% 이상 감소하고, 도소매업 종사자 수의 3.6% 이상이 감소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군산사랑상품권 시행 이후 가맹점의 66.5%가 매출이 상승했다고 응답했다.
매출이 상승했다고 응답한 업체 중 10% 이내 매출상승 52%, 10~30% 매출상승 33%, 30%~50% 매출상승 10%, 50% 이상 매출상승 5%로 조사됐다.
또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서 실시한‘2018년 군산사랑상품권 인식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0% 이상이 군산사랑상품권을 인지하고 있다.
응답자 73.2%가 군산사랑상품권이 시민의 가계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59.1%가 상품권을 사용한 적 있고 상품권 사용 이후 지역상권 이용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82.9%가 상품권 할인판매에 찬성했고 지속적으로 할인판매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응답자의 88%가 답했으며, 주소지 상품권 환급정책 역시 응답자의 63%가 인지하고 있고 73%의 응답자가 주소지 상품권 환급정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군산시는 이와 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2019년도에도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올해와 마찬가지로 10% 할인 판매한다. 상품권의 부정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별 월 구매한도는 70만원으로 조정한다.
군산사랑상품권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시행 중인 주소지 골목상권 소비에 대한 지원사업도 2019년부터 지급기준 금액이 달라져 골목상권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주소지 내 상품권 가맹점 1곳을 포함한 군산시내 가맹점 2곳(음식점 포함) 이상에서 15만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첨부하면 제공되는 인센티브 지급액이 대폭 확대된다.
구체적으로 5만원 이상 사용 시 5000원, 10만원 이상 1만원, 20만원 이상 2만원 상당의 군산사랑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사용자의 이용 방법 다변화를 위해 모바일 상품권 도입은 물론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쇼핑몰을 구축할 예정“이라면서 “군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품권 판매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정책들을 연계해 지역상권과 골목상권을 살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상품권 사업의 성공적 안착과 속도감 있는 경제 회복을 위해 내년도 2000억원 규모의 군산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유통시킬 계획이다.
[신아일보] 군산/이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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