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골프장 실종' 한국인 2명 모두 숨진채 발견
'태국 골프장 실종' 한국인 2명 모두 숨진채 발견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12.2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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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골프장에서 강물에 빠져 실종된 우리 국민 2명이 모두 숨졌다.

주 태국 한국대사관은 태국 민관 합동 수색팀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밤과 27일 아침 골프장 내 강에서 실종됐던 관광객 A(76) 씨와 B(68) 씨의 시신을 잇달아 찾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태국 핏사눌록에 위치한 한 골프장에서 골프 라운드를 마치고 클럽 하우스로 돌아가기 위해 강을 건너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라운드를 마친 뒤 각각의 배우자와 함께 전동카트 2대에 나눠 타고 수송선에 올랐다가 추돌사고가 발생해 강물에 빠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당국은 군경과 공무원, 민간 구조대원 등 150여 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A씨의 시신은 전날 오후 10시40분께 실종 된 지점 2.5km 하류에서 발견됐다. 이어 이날 아침 이로부터 10㎞ 떨어진 지점에서 B씨의 시신이 수습됐다.

대사관 관계자는 "현지 경찰은 의류와 신발, 신용카드 등 소지품을 통해 시신의 신원을 특정하고 유족 확인 절차도 마쳤다"며 "애초 DNA 검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불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