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자심리지수 석 달 만에 반등…비관론 여전
12월 소비자심리지수 석 달 만에 반등…비관론 여전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12.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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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97.2 기록…전월대비 1.2포인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중 무역분쟁, 주가하락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오던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1.2포인트 상승한 97.2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통상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2003~2016년 장기평균치)인 100보다 클수록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을수록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9월 관련 지표가 개편된 이후 CCSI는 10월(-0.7포인트), 11월(-3.5포인트) 내내 떨어지다가 처음으로 반등했다.

부문별로는 생활 형편전망 CSI(91)가 1포인트, 가계수입전망 CSI(99)는 2포인트, 소비지출전망 CSI(109)는 1포인트 각각 올랐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전월보다 62포인트로 전월과 같았다. 6개월 후 경기전망을 판단하는 지표인 향후경기전망 CSI도 72포인트로, 11월 수준을 유지했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1포인트 내린 7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70)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국내외 정책금리 인상 기대 등 영향으로 2포인트 오른 132를 보였다. 임금수준전망 CSI도 최저임금 인상 등 영향으로 1포인트 상승한 119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도 6포인트 내린 95로 작년 2월(9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9월 128에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이 지수가 100 미만이라는 것은 1년 후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상승 예상보다 많다는 뜻이다.

금리 수준 전망 CSI(132)는 2포인트 올랐고,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 인식은 2.5%로 전월과 같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