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강추위 이어진다…'연말 한파' 기승
주말까지 강추위 이어진다…'연말 한파' 기승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12.2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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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절정…체감온도 -20도 이하
30일까지 전국 대부분 한파특보
26일 두꺼운 복장을 한 시민들이 서울 시청역 인근을 지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26일 두꺼운 복장을 한 시민들이 서울 시청역 인근을 지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내일부터 시작되는 한파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해를 강추위와 함께 마무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한 한기를 동반한 대륙 고기압이 남하하면서 27일부터 기온이 큰 폭 떨어질 전망이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를 밑돌 것으로 예보됐다. 남부지방도 대부분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6일 오후 11시께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 내륙지방에서 한파 특보(주의보·경보)가 발효돼 3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의 경우 27일엔 최저기온 -12도 및 최고기온 -6도, 28일엔 최저기온 -13도 및 최고기온 -4도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28일은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기온이 매우 낮아지면서 추위가 절정에 이르겠다"며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20도 이하로 낮아져 매우 춥겠다"고 내다봤다.

이번 한파는 30일 이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추위는 몽골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는 데 따른 것으로, 이 같은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고 강도도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기상청은 26일 오후 4시에 경기도 가평·파주·양주, 강원도 산지·춘천·화천·철원 등에 한파경보와 함께 서울·세종·대전 등 일부 지역엔 한파주의보를 발표했다. 이 같은 한파주의보 및 한파경보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