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11월 수출 증감률 전국 최하위 기록
부산지역 11월 수출 증감률 전국 최하위 기록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12.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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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12.1% 감소한 12억1000만 달러에 그쳐
▲부산항 신항 컨테이너 부두 전경
부산항 신항 컨테이너 부두 전경. (자료=부산시)

지난 11월 부산의 수출 증감률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가 26일 발표한 '2018년 11월 부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부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1% 감소한 12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증감률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6위에 해당하는 최하위 기록이다.

지난달 부산은 승용차(-43.1%), 자동차부품(-28.9%) 등 수송기계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그 외에 철강제품(-6.8%), 산업기계(-10.4%), 기계요소공구및금형(-18.2%) 등의 수출도 하락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9.8%), 중국(-9.9%), 일본(-3.5%), 베트남(-10.7%), 멕시코(-24.1%) 등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지난 11월 당월 수출액 기준 전국 대비 부산의 수출 비중은 2.3%로, 지난 1월(2.7%)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다른 지역 대비 부산의 수출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달 부산의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7.1% 감소한 12억1500만 달러 기록, 무역수지는 5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수입 품목별로는 자동차부품(-28.5%), 열연강판(-14.9%) 등은 감소한 반면, 기타 어류(7.5%), 철강관(36.5%) 등은 증가했다.

허문구 무협 부산본부장은 "상반기 부산의 수출은 회복세를 보이더니 하반기부터 점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부산지역 전체 수출 실적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