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정규직 전환자 3.7% 임금 인상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자 3.7% 임금 인상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12.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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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채용 등 세부 방안 노사 합의
26일 오전 인천공항공사 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자회사 임금체계 등 정규직 전환 세부방안 합의서 체결식'에 참석한 (왼쪽부터)박흥규 인천공항운영관리 노조위원장과 장기호 인천공항공사 노조위원장,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 박후동 인천공항노조 위원장, 공민천 보안검색노조 공동위원장, 김대희 보안검색노조 공동위원장, 김원형 보안검색노조 부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인천공항공사)
26일 오전 인천공항공사 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자회사 임금체계 등 정규직 전환 세부방안 합의서 체결식'에 참석한 (왼쪽부터)박흥규 인천공항운영관리 노조위원장과 장기호 인천공항공사 노조위원장,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 박후동 인천공항노조 위원장, 공민천 보안검색노조 공동위원장, 김대희 보안검색노조 공동위원장, 김원형 보안검색노조 부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가 100여회에 달하는 노·사·전문가 협의 끝에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결실을 봤다. 약 1만명에 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는 앞으로 3.7%의 임금 인상과 함께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인천공항공사는 26일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자회사 임금체계 등 정규직 전환 세부방안 합의서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에 발맞춘 이번 노·사 합의에 따라 기존 비정규직 직원 9785명은 약 3.7% 임금 인상과 함께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임금 인상분 재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예산 없이 기존 용역업체에 지급하던 일반관리비와 이윤 등을 활용해 마련할 계획이다.

또, 정규직 전환자들에게 인천공항공사 정규직과 같은 복리후생을 적용해 노동자 처우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합의 결과는 내년도 임금부터 적용한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결정에 따른 자회사 설립 등 법적 근거가 담긴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안을 국토교통부와 함께 마련하고 있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8월 인천공항 노사전문협의회 출범 이후 총 65회에 달하는 간담회와 공청회, 42차례에 걸친 임금체계 및 세부방안 도출 실무회의 끝에 이뤄진 것이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전환 직원의 고용안정뿐만 아니라 국민 부담 최소화 원칙에 맞게 추가 재원 소요 없이 처우개선을 실행함으로써 인천공항 일자리 질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채용비리를 방지하기 위해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 발표일인 지난해 5월12일 이후 신규 채용인력에 대해서는 업무특성 등을 고려해 경쟁방식으로 채용하겠다고 설명했다.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