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릉 펜션사고'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4곳 압수수색
경찰, '강릉 펜션사고'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4곳 압수수색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12.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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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마친 고3 학생 10명의 사상자가 난 강릉 펜션사고와 관련 경찰이 26일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 영동지사를 압수 수색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능을 마친 고3 학생 10명의 사상자가 난 강릉 펜션사고와 관련 경찰이 26일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 영동지사를 압수 수색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릉 펜션사고와 관련 경찰이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 영동지사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 수사본부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수사관 34명을 투입해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 영동지사,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업체, 보일러 시공업체 등을 전격 압수수색 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강릉 아라레이크펜션 점검, 허가 등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했다.

확보한 물품은 관계자 입건 및 구속영장 신청에 필요한 증거를 찾기 위해 수사본부로 가져가 집중 분석될 예정이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추가 조사, 국립수사과학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정리하는 대로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

수능시험을 마친 서울 대성고등학교 남학생 10명은 지난 18일 오후 1시12분께 강릉 경포 A펜션으로 우정여행을 떠났다가 3명이 숨지고, 7명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번 사고의 원인이 이들이 묶었던 펜션 201호 보일러 배기가스 누출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해당 객실의 보일러 본체와 배기관이 어긋난 채 발견되면서, 경찰은 보일러 배기관의 이탈 시기와 이유를 규명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