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3라운드 단독선두
앤서니 김, 3라운드 단독선두
  • 신아일보
  • 승인 2008.12.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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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만 면하려고 했는데 내 자신도 놀랍다". 앤서니 김(23, 나이키골프)은 2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CC(파72, 7027야드)에서 열린 ‘셰브론 월드 챌린지'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로이터통신은 앤서니 김이 지난 5주의 공백으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대회에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두에 올라 자신도 놀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아무리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라도 지난 두 달 동안 발을 잘못 디디는 사고와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각각 발목과 턱에 부상을 입어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앤서니 김이 선두에 오른 것을 높이 평가했다.

앤서니 김은 “80타 이하를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지금의 내 성적은 상당히 만족스럽다"며 “이번 주에 꼴찌만 면하려고 했는데 놀랍게도 모든 것이 잘 풀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몸 상태가 100%가 아니어서 언더파 스코어를 내는 것도 힘들지만 오늘을 통해 나는 최종 라운드와 내년 시즌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앤서니 김은 ‘와코비아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따낸 뒤 우즈가 주최했던 또 다른 대회인 ‘AT&T 내셔널'에서 우승하며 2승을 챙겼다.

또, 라이더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9년 만에 미국이 승리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에 앤서니 김은 “정말 최고의 한 해였다.

처음으로 PGA투어에 나섰을 때도 많은 것을 배웠지만 올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