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북 철도·도로 착공식…새마을호 개성으로
오늘 남북 철도·도로 착공식…새마을호 개성으로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12.26 0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의 첫 걸음인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 등 남측 주요인사들이 26일 아침 서울역에서 특별열차를 타고 착공식이 열릴 북측 개성 판문역으로 향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의 첫 걸음인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 등 남측 주요인사들이 26일 아침 서울역에서 특별열차를 타고 착공식이 열릴 북측 개성 판문역으로 향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이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연다.

남북은 26일 오전 10시 판문역에서 양측 주요 인사 각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개최한다.

이날 착공식에는 남북관계와 교통 등을 다루는 장관급 인사들을 비롯해 남북의 고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한다.

남측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필두로 한 정부 인사들과 이산가족 5명 등 각계 인사들이 착공식 참석을 위해 9량으로 편성된 새마을호 특별열차에 몸을 실었다.

이들이 탄 열차는 오전 8시께 도라산역을 지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한 뒤 판문역에 당도할 예정이다. 북측 참석자들도 열차를 타고 판문역으로 내려온다.

북측에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민족경제협력위원회의 방강수 위원장과 박명철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등이 참석한다.

또 정부의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과 관련이 있는 국가인 중국·러시아·몽골 인사들과 국제기구 대표도 행사에 함께해 의미를 살린다.

착공식 본행사는 북측 취주악단의 개식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김현미 장관과 북측 대표가 착공사를 한 뒤 남북의 철도·도로 협력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사가 진행된다.

이후 김현미 장관과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의 침목 서명식, 궤도를 연결하는 궤도 체결식, 도로표지판 제막식, 남북 참석자들 기념촬영 등이 예정돼있다.

행사를 마치면 남측 참석자들은 개성공단 내 숙박시설인 송악플라자에서 따로 오찬을 한 뒤 다시 열차를 타고 오후 3시께 서울역으로 귀환하게 된다.

정부는 방북하는 특별열차와 무대 설치에 필요한 장비 등 일부 물자에 대해서는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정식으로 제재면제 승인을 받았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