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정호, '공항갑질 의혹' 거짓해명으로 국민 기만"
한국당 "김정호, '공항갑질 의혹' 거짓해명으로 국민 기만"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12.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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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윤리위 회부하고 국토위 사퇴시켜야"
지난 20일 서울 김포공항에서 탑승권과 신분증 확인 중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에게 신분증을 꺼내 보여달라고 요청하다 항의를 받는 직원의 경위서. (한국노총 공공연맹 한울타리 노조 제공)
지난 20일 서울 김포공항에서 탑승권과 신분증 확인 중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에게 신분증을 꺼내 보여달라고 요청하다 항의를 받는 직원의 경위서. (한국노총 공공연맹 한울타리 노조 제공)

 

자유한국당은 25일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항 갑질 의혹'과 관련, 국회 윤리위원회 회부와 국토위원직 사임을 촉구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피해자 및 소속 기관에 대한 보복이 우려되므로 김 의원을 즉시 국토위에서 사퇴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혀 석고대죄하고, 사죄는커녕 잘못을 감싸기에 급급한 민주당도 스스로 국회 윤리위에 제소해 강력한 징계를 요청한다"고도 요구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상식 밖의 언행으로 갑질의 절정을 보인 김 의원 사태가 거짓말 논란까지 불거지며 점입가경"이라며 "피해를 당한 공항 보안요원은 이제 겨우 24살의 협력사 직원 신분인데, 김 의원은 욕설과 갑질로도 모자라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는 적반하장의 거짓해명으로 피해자를 재차 모독하고 국민을 기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원내대변인은 "오죽하면 피해자가 김 의원의 말이 하나도 맞는 것이 없다며 입장문을 봤는데 억울하다고까지 했겠느냐"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변인은 "청년의 눈물을 닦아주기는 커녕, 이미 최악의 취업난으로 청년을 좌절시킨 현 정권이 20대 청년에게 국회의원이 갑질을 당했다는 말도 안되는 거짓 선동으로 국민을 속이려는 데 대해 분노를 표출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겉으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하는 척 하면서, 실제론 피감기관 협력사 직원이라고 철저히 무시하고 거짓과 책임 덮어씌우기도 불사하는 것이 이 정권이 말하는 정의이고 공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그는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불이익을 겪지 않을지 불안해하는 피해자와 소속 기업, 공항공사 등에 재발방지와 신분보장을 약속해야한다"며 "그 어떤 압박과 부당한 처사라도 시도할 경우 강력한 국민적 공분에 부딪힐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