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수주 회복세 완연…내년 전망 밝다
조선업계 수주 회복세 완연…내년 전망 밝다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12.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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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중형 PC선 6척 수주…현대重그룹, 목표 5억달러 초과 달성
대우조선 옵션 포함 6척·삼성重 이달에만 6척…연간목표치 달성은 힘들어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조선업계의 수주 소식이 연이어 쏟아지며 내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25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해외 선사와 1억9000만달러(한화 2139억 4000만원) 규모의 2만5000톤급 PC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 선박들은 내년 하반기부터 건조에 들어가 2021년 1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PC선은 길이 169m, 너비 25.7m, 높이 15.6m 규모로 자체 개발한 고압용 질소산화물 저감장치(HP-SCR)를 적용해 점차 강화되는 국제환경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조선 부문에서 161척, 137억달러 수주 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수주목표인 132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LNG선 25척, LPG선 15척 등 가스선 40척과 유조선 64척, 컨테이너선 50척, 벌크선 4척, 호위함 2척, 카페리선 1척 등이다.

최근 들어 조선업계는 연달아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1월 노르웨이 헌터그룹 산하 헌터탱커즈(Hunter Tankers SA)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3척을 2억7300만달러에 계약했다. 1척은 확정이며 나머지 2척은 올해 안에 발주를 확정할 수 있는 옵션이다.

또 지난 5일에는 미주지역 선사로부터 3억7000만달러 규모 LNG운반선 2척 수주에 옵션 물량 4척을 포함하는 계약을 맺었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2척 수주를 시작으로 오세아니아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1척, 북미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수주하는 등 이달에만 6건의 수주 계약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현대중공업을 제외하고는 올해 목표치 달성이 힘들어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5일 기준 연간 목표 실적 73억달러의 77%, 삼성중공업은 24일 기준 목표치 82억달러의 74%를 달성한 상태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