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폐조선소 재생 본격화…다목적센터 건립 착수
통영 폐조선소 재생 본격화…다목적센터 건립 착수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12.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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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특화 프로그램 테스트·일자리 창출 담당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조감도.(자료=LH)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조감도.(자료=LH)

도시재생 뉴딜 경제기반형 사업지인 경남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이 본격화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교육특화 프로그램을 시험하고,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다목적센터 건립 작업이 시작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통영 폐조선소 재생 첫 사업으로 기존건물을 창업지원센터 및 다목적 공유공간인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으로 리모델링한다고 25일 밝혔다.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은 지난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경제기반형으로 선정됐다. 조선업 침체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 중이며, 지난 9월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를 통해 당선작으로 포스코A&C 컨소시엄의 '캠프 마레'를 선정했다.

마스터플랜에는 통영 12공방을 모티브로 한 12스쿨을 폐조선소에 배치하고,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이 담겼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과 장기 체류형 관광객을 유도할 계획이다. 12스쿨에서는 배 제작이나 통영음악 체험, 통영장인공방 교육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은 12스쿨의 첫 번째 테스트베드로 폐조선소 본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신규 창업과 조선업 실직자 재취업을 위한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또, 일자리 알선 및 창업공간으로서 침체한 지역경제 회복을 조기 지원하게 된다.

특히, '공유'를 주요 개념으로 제작실험실(FAB lab)을 운영해 청년 및 예비창업자의 아이디어·기술을 실험하고 실제 구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12스쿨의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남해안 여행학교' 및 '통영 음악학교'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통영 폐조선소 본관동 및 별관동 전경.(사진=LH)
통영 폐조선소 본관동 및 별관동 전경.(사진=LH)

이밖에도 운영인력에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하고, 청년창업자와 사회적 기업 등에 저렴한 임대료로 사업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은 이달 리모델링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 개소할 예정이며, LH와 인터파크씨어터,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이 공동 운영한다.

LH 관계자는 "통영 폐조선소가 세계적 관광 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이 그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