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구립경로당에 기가 와이파이 설치
광진구, 구립경로당에 기가 와이파이 설치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8.12.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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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통신요금 절감‧정보 접근 편의 제공
서울 광진구 구의3동 산의마을경로당에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된 후 구청 직원이 경로당 이용 노인에게 스마트폰 사용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광진구)
서울 광진구 구의3동 산의마을경로당에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된 후 구청 직원이 경로당 이용 노인에게 스마트폰 사용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광진구)

서울 광진구가 지역 내 구립경로당에 노인 통신요금 절감과 정보 접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 와이파이 설치 사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노년층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하는 추세에 발맞춰 통신비용 걱정 없이 경로당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경로당을 정보소외가 아닌 정보 나눔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1360여 명의 회원이 이용하고 있는 구립경로당 41개소에 기존 유선 인터넷을 기가(Giga) 무선 와이파이(Wi-Fi)로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무선 와이파이는 인터넷 속도를 기존 100M에서 1G로 약 10배 빠르게 높여 쾌적한 인터넷 접속 환경을 제공하고 노인들의 정보화 욕구를 해소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구는 이번 무선 와이파이 설치로 인한 통신비 절감을 위해 경로당 41개소 월 요금제로 연간 400여 만원을 지원하고 설치 이후에는 인터넷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경로당을 이용하고 있는 박순자(72·가명) 할머니는 “또래 할머니들과 지낼 수 있어서 집보다는 경로당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 이렇게 속도가 빠른 인터넷을 설치해주셔서 손자, 손녀들과 이야기도 더 자주 나누게 됐다”며 “애들이 사진이나 동영상도 찍어서 보내주면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멀리 살아도 가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선갑 구청장은 “이번 경로당 공공 와이파이 설치로 어르신들에게 부담 없는 정보 접근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한 AI 스피커, 화재감시, 공기 질 측정 등 다양한 사물 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지역 내 유동인구가 많은 관공서, 공공시설, 공원, 전통시장 등 117개소에 340개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해 구민들에게 무료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