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국내 건설공사 계약규모가 민간공사와 건축공사의 실적 하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종합정보망(KISCON)에 통보된 올해 3분기 국내 건설공사 계약액이 4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계약액 54조원 대비 13.6%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동기 47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1.7% 줄었다.
국토부는 최근 몇 년간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분기 대비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에 비춰봤을 때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계약 주체별로는 공공공사에서 계약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올해 3분기 공공분야 건설공사 계약액은 7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10조7000억원 대비 29.0% 감소했고, 전년 동기 8조2000억원 대비 7.2% 줄었다.
민간공사는 39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43조3000억원보다 9.7% 줄었고, 지난해 3분기 39조3000억원보다 0.4%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 계약액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반면, 건축공사는 감소했다.
올해 3분기 토목공사 계약액은 10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7조6000억원 대비 31.6%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 11조1000억원보다는 9.9% 줄었다.
36조7000억원을 기록한 건축공사 계약액은 지난해 동기 및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7.8%와 14.5%씩 감소했다.
이밖에도 현장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공사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21조8000억원에 그쳤지만, 비수도권 공사는 12.8% 증가한 2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