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서울대와 함께 국내 AI 생태계 조성 앞장
현대차그룹, 서울대와 함께 국내 AI 생태계 조성 앞장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8.12.23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공지능 미래 신기술 공동연구 컨소시엄 구축 위한 MOU 체결
미래사회서 다양한 분야 접목 가능한 AI 기술 주제 연구 나서
21일 서울대학교에서 ‘인공지능(AI) 미래 신기술 공동연구 컨소시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기상 현대엔지비 대표이사, 지영조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장, 차국헌 서울대학교 공대학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21일 서울대학교에서 ‘인공지능(AI) 미래 신기술 공동연구 컨소시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기상 현대엔지비 대표이사, 지영조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장, 차국헌 서울대학교 공대학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4차 산업 시대의 자동차 미래 기술 선도 기업으로 박차를 가한다. 대한민국 인공지능 관련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산업과 결합을 주도해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서울대 공과대학과 ‘인공지능(AI) 미래 신기술 공동연구 컨소시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21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대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지영조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장, 이기상 현대엔지비 대표이사, 차국헌 서울대학교 공대학장,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미래 혁신기술로 꼽히는 AI 원천 기술력 확보와 인공지능 분야 우수 인재를 선제적 확보 위해 마련됐다.

이번 컨소시엄은 현대차그룹이 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달 신설한 인공지능 전문 연구조직인 ‘에어 랩(AIR Lab, Artificial Intelligence Research Lab)’과 윤성로 컨소시엄 주임 교수 등 서울대학교 인공지능 분야 전문 교수, 학생이 함께 연구하는 산학 프로그램 형식으로 진행된다.

현대차그룹과 서울대 연구진은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은 물론 인간의 ‘카 라이프(Car Life)’에 활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공동 연구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서울대와 함께 AI 관련 국제 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

첫 번째로 딥러닝과 컴퓨터 비전 분야의 AI 고도화 기술과 함께 미래사회에서 다양한 분야에 접목 가능한 인공지능기술을 주제로 연구에 나선다.

우수한 연구 결과를 도출한 논문은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lPS)’ △‘머신러닝 국제컨퍼런스(ICML)’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컨퍼런스(CVPR)’ 등 AI 분야 전문 학회에 발표해 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학회에 논문이 채택된 산학 연구팀 학생에게는 장학금 지급을 통해 연구를 장려할 방침이다. 또 해당 학생에게는 현대자동차그룹 인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AI 관련 국제 학회 참석과 해외 석학 교류 기회 제공 등 다양한 추가 혜택도 마련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이 현대차그룹의 인공지능 연구 분야의 하나의 구심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관련 다양한 협업을 추진해 현대차그룹이 4차 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에어 랩’은 국내 AI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인 김정희 이사의 주도 하에 △생산 효율화 △프로세스 효율화 △고객 경험 혁신 △미래 차량 개발 △모빌리티 서비스 △서비스 비즈니스 등 현대차그룹의 ‘6대 AI 전략과제’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