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물관, '등록문화재 소독처리' 지원
부산박물관, '등록문화재 소독처리' 지원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12.23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시 지정 문화재 55건, 등 총 89건 소독처리 지원
부산박물관 전경. (사진=부산박물관)
부산박물관 전경. (사진=부산박물관)

부산박물관은 2019년부터 부산시지역의 개인·사찰·박물관 등에서 소장하고 있는 지정 및 등록문화재 중 지류(紙類)문화재(고문서·고서적·서화류 등)를 문서소독기로 소독처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부산박물관이 지난해 구입한 문서소독기는 플라즈마 간접 순환 살균방식의 소독처리 기기로, 열화(劣化)에 안전하며 흑색곰팡이 등 균류에 대한 소독을 통해 항균성을 높임으로써 지류문화재의 지속적인 관리와 보존에 도움이 된다.

이 소독기로 지난해 부산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지류 유물을 소독 처리했다.

이번 소독 지원대상은 보물 18건, 등록문화재 2건, 부산시지정 유형문화재 55건, 부산시 문화재자료 14건 등 총 89건이다.

부산박물관(유물관리팀)은 오는 28일까지 해당 문화재 소유자로부터 신청을 받아 내년 1월부터 소독처리를 하고 기간 내 신청하지 못한 문화재는 2019년 추가 신청을 받아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사찰에서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 2건을 비롯해 동아대 석당박물관도 소독처리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서소독은 △처리 전 문화재 상태조사 △건식클리닝(이물질 제거) △문서소독기 소독처리 △처리 후 점검 등의 처리절차를 거치게 된다. 문서 소독 처리 기간은 10∼14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송의정 부산박물관장은 “부산시 소재 지정 및 등록 지류문화재 소독처리를 통해 지역 문화재의 효율적인 보존·관리를 도모하고, 지역 대표 공공박물관으로서 지역 문화재 보존·관리에 기여토록 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부산박물관은 부산의 대표 박물관으로서 지역 내 문화재 보존·관리와 관련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