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쓰나미 사망자 62명으로 늘어…"부상 584명·실종 20명"
인니 쓰나미 사망자 62명으로 늘어…"부상 584명·실종 20명"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12.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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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 모두 현지 주민…"상황 파악되면 사상자 더 늘어날 수도"
22일 밤 인도네시아 반텐 주 해변을 덮친 쓰나미로 인한 물결이 현지의 한 호텔 현관까지 육박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 트위터 캡처)
22일 밤 인도네시아 반텐 주 해변을 덮친 쓰나미로 인한 물결이 현지의 한 호텔 현관까지 육박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 트위터 캡처)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62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자들 모두가 현지 주민이고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현지 재난당국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62명이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의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 "부상자는 584명, 실종자는 20명으로 파악됐다며 "수백채의 주택과 건물이 파손됐고, 잔해에 깔린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중장비를 투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토포 대변인은 "이후 상황 파악이 이뤄지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순다해협 주변 해변에서는 전날 오후 9시27분께 약 3m 높이의 쓰나미가 닥쳤다.

재난당국은 만조로 수위가 높아진 상황에서 작은 쓰나미가 발생하는 바람에 이같이 커다란 피해가 초래됐다고 보고 있다.

현재 쓰나미의 원인으로는 순다 해협에 있는 아낙 크라카타우의 분화에 영향을 받아 해저 산사태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재난당국이 확인한 바로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전날 오후 5시22분께 비교적 큰 분화를 일으켜 정상에서 1500m 높이까지 연기를 뿜어냈고, 9시3분에도 재차 분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