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9 한파 출동 급증… 3년간 '9204건'
서울 119 한파 출동 급증… 3년간 '9204건'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12.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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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동파 최다…"시설물 안전관리 주의해야"
주말 내내 초겨울 한파가 기승을 부린 9일 서울 종로구 중부수도사업소 효자가압장에서 직원이 동파된 수도 계량기를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말 내내 초겨울 한파가 기승을 부린 9일 서울 종로구 중부수도사업소 효자가압장에서 직원이 동파된 수도 계량기를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겨울철 한파 관련 서울지역의 119 출동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 겨울철 한파 관련 구조활동 통계 분석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파와 관련한 구조활동은 3년간 총 9204건에 달했다.

특히 2017년 한파관련 구조활동이 5436건으로, 2016년 1199건 대비 구조활동 건수가 2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3년간 수도 동파로 인한 출동 건수가 289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드름 제거 2026건, 급배수 1266건 등의 순이었다.

또한 겨울철 화재 중 한파와 관련한 열선 화재 건수도 많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열선화재는 2015년 54건, 2016년 89건, 2017년 67건, 2018년 11월까지 57건이었다.

한편, 최근 3년간 한파특보 발효 일수는 2015년 7일, 2016년 5일, 2017년 23일로 점점 한파 특보 발효 일수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지역의 12월~2월 평균 기온도 2015년 2.5도, 2016년 1.25도, 2017년 0.4도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기온 급강하 시 상수도 동파, 난방시설, 기계류 등의 오작동에 대비한 시설물 안전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