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미세먼지 논의한다…내달 잇따라 환경 회의
韓·中, 미세먼지 논의한다…내달 잇따라 환경 회의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12.2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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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23~24일…대기 질 공동연구 등 6개 논의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농도 짙은 미세먼지가 나날이 심해지는 가운데 한·중 양국이 환경 이슈들을 논의할 회의를 다음 달 잇따라 개최한다.

환경부는 내년 1월 23∼24일 이틀간 서울에서 제23차 한중 환경협력공동위원회, 한중 국장 회의, 환경협력센터 운영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한중 환경협력공동위원회는 지난 1993년 체결한 협정에 따라 두 나라가 매년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한중 국장 회의와 환경협력센터 운영위원회는 올해 6월 한중 환경협력센터 개소를 계기로 마련됐다.

중국 베이징(北京)에 세워진 한중 환경협력센터는 양국 간 환경 분야 모든 협력사업을 총괄·관리하는 컨트롤타워다.

회의에서는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가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모두 미세먼지의 국외 영향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오래전부터 미세먼지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도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내년도 업무보고를 마친 뒤 "내년에는 더 적극적인 대(對) 중국 미세먼지 관련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지금까지 주로 협력의 기초를 다졌다면 내년부터는 협력의 결과를 도출하는 사업을 주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세먼지와 관련한 양국 간 논의 주제는 크게 △대기 질 공동연구 △인공강우 협력연구 △광역 대기 환경관리 정책교류 워크숍 △서울·베이징 대기 질 개선 협력 △환경오염방지기술 실증 지원 △노후 경유차 저공해화 프로그램 등 6개다.

환경부 관계자는 "사전 협의를 위해 11월 말 중국 생태환경부 관계자들과 만났다"며 "내년 1월에 잇따라 열리는 회의에서 양국 간 환경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