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마시고 병원 이송 뒤 숨져…2명 위독한 상태
22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성매매업소 건물에서 난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이른바 ‘천호동 텍사스촌’ 2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연기를 들이마시고 병원으로 이송된 A(46) 씨가 이날 오후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업주 박모(50)씨에 이어 두 명째다.
박씨는 불이 난 뒤 2층 합숙소에서 자고 있던 성노동여성들을 깨워 대피시킨 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이외에 병원으로 옮겨진 4명 중 2명도 위독한 상태이며 1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는 이 건물 1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1층 업소 내부를 완전히 태운 지 16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난 건물은 재개발구역에 포함돼 오는 25일 철거를 앞두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당시 ‘펑’하는 폭발음으 들렸다는신고자의 진술과 목격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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