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하고 싶은 작목 소득 예측 쉬워진다
재배하고 싶은 작목 소득 예측 쉬워진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8.12.23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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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경기도농업원 ‘작목선택 의사결정 서비스’ 개발
재배희망 작목·면적 등 정보 입력하면 소득 추정 가능
농진청과 경기도농업원이 개발한 ‘작목선택 의사결정 지원서비스’로 지역과 작목, 면적 정보를 지정하면 재배작목을 통해 얻을 수 있느 소득을 예측할 수 있다. (갈무리=농진청 홈페이지)
농진청과 경기도농업원이 개발한 ‘작목선택 의사결정 지원서비스’로 지역과 작목, 면적 정보를 지정하면 재배작목을 통해 얻을 수 있느 소득을 예측할 수 있다. (갈무리=농진청 홈페이지)

양파 재배농가 A씨는 최근 가격폭락으로 고민이 많다. 많이 생산할수록 오히려 마이너스 수입이다. 때문에 내년에 밭 일부에 양파 대신 다른 작목을 재배하려고 고민 중인데 이왕이면 양파보다 더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작목으로 바꾸고 싶다. 그렇지만 예측도 어렵고 주변 지인들 얘기도 제각기 달라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도시 생활을 접고 귀농을 준비하고 있는 B씨는 많지는 않더라고 일정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작목을 재배하고 싶은데 얼마만큼의 면적에 어느 정도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한 관련 정보가 부족해 답답한 마음이다.

이처럼 재배작목 결정과 같은 중요한 의사결정을 망설이는 농업인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작목선택 의사결정 지원 서비스’ 프로그램을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과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이 최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농진청과 경기도농업원에 따르면 ‘작목선택 의사결정 지원 서비스(이하 작목선택 서비스)’는 농업인이 재배하고 싶은 작목과 재배면적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관련 작목의 소득을 예측할 수 있다.

일례로 작목선택 서비스 창에 지역을 전남으로, 면적을 1000㎡(약 300평)로 지정해 소득 추정(가격과 수량, 경영비 100% 적용)을 해보면 수량은 평균 1418㎏에 총수입은 836만1291원으로 측정된다. 이 중 경영비(224만4810원)를 제외하면 소득은 611만6481원으로 예상된다.
 
정병우 농진청 농산업경영과장은 “추정 소득을 바탕으로 농업인은 어떤 작목을 어느 정도의 면적에 재배할지에 대한 의사결정이 더욱 쉬워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작목지원 서비스를 통해 180여 가지 작목의 소득 추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작목선택 서비스는 재배작목의 예상소득 외에도 ‘한 해 농사계획’과 ‘우수농장 사례’ 등 농업인의 경영 의사결정에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통합 제공해 농업인의 정보 탐색 시간을 한층 줄였다.

농진청과 경기도농업원이 개발한 작목선택 서비스는 현재 농진청 홈페이지의 농업경영정보시스템에서 운영 중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