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구미역 정차, ‘구미·김천 윈-윈 상생’의 길
KTX 구미역 정차, ‘구미·김천 윈-윈 상생’의 길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8.12.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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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미회)
(사진=구미회)

경북 구미지역 시민단체인 ‘구미회(회장 신장식)’는 구미와 경제공동운명체인 김천이 거시적인 안목을 갖고 구미공단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KTX구미역 정차’에 많은 협조를 갈망하는 성명서를 지난 20일 발표해 구미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성명서는 “최근 들어 혁신도시에 소재한 KTX김천구미역 이용률 저하를 이유로 내세워 김천이 제한적인 KTX 구미역 정차 추진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며 “제한적인 KTX의 구미역 정차는 오히려 김천발전에 기여한다는 거시적 안목으로 접근해 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특히 성명서는 “KTX 구미역 정차에 대해 김천이 반대하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면서 “구미공단의 활성화를 통한 구미경제의 도약이 직간접으로 김천발전의 마중물이 된다는 현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 수출 흑자의 70%, 전체 수출액의 10%대를 기록하는 등 괄목할 성장을 거듭해 온 구미공단은 인근지역인 김천과 상주, 칠곡, 군위, 의성 등 경북중서부와 북부 지역경제를 부흥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미지역에는 7만여 명에 이르는 김천출신들이 거주하고 있고, 많은 김천시민들이 구미공단에서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이처럼 구미시민들은 구미와 김천이 윈윈 상생발전을 갈망하면서 혁신도시와 KTX김천구미역 유치에 뜻을 같이하는 등 김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 “양호한 접근성이 생명인 내륙공단인 구미공단이 소재하고 있는 구미에 KTX가 정차하지 않게 되면서 기존 기업들이 역외 유출되는가 하면 입주를 타진하는 업체들 역시 불편한 접근성 때문에 구미공단 입주에 난색을 표명하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결국 구미공단의 침체는 김천을 비롯한 인근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KTX 구미역 정차가 구미공단 활성화를 견인하면서 김천을 비롯한 중서부와 북부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게 된다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KTX 구미역 정차가 일일 왕복 8회로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을 유념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성명서는 “구미와 김천은 경제공동운명체”라며 “구미와 김천이 윈윈 상생하기 위해서는 구미공단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제한적인 KTX 구미역정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김천이 거시적인 안목을 갖고 구미공단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KTX 구미역 정차에 많은 협조를 갈망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