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부터 ‘병입수돗물’ 재난현장 공급
부산시 내년부터 ‘병입수돗물’ 재난현장 공급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12.21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돗물 사용지침 마련… 200명 이상 행사장 우선공급
수돗물 사용지침 마련…200명 이상 행사장 우선공급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안심 수돗물 ‘순수365’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내년부터 재난구호 현장이나 부산시와 시의회 주관 200명 이상 참여하는 행사에 제한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부산시는 정부의 공공기관 플라스틱 생산 감축정책에 따른 ‘부산시 일회용 병입수돗물의 사용제한 지침’을 마련,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지침에 따라 재해·재난 및 구조·구급활동에 1.8ℓ 병입수돗물을 우선 지원하고, 종전 350㎖ 병입수돗물은 제한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부산시와 자치구·군 등 행사 홍보를 위해 지원하던 병입수돗물의 지원은 중단된다. 반면 화재 진화와 구조 활동과정에서 구급대원과 시민들에게 병입수돗물을 바로 제공한다.

부산시는 지난 20일 소방본부에서 병입수 수돗물 전달식을 갖고 재해· 재난· 구조· 구급 현장에 병입수돗물을 최우선으로 공급키로 했다.

재해·재난·구조·구급용으로 지원되는 병입수돗물의 라벨 뒷면에는 화재 현장의 완강기 사용요령,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시민행동요령 등을 QR코드와 함께 인쇄해 동영상을 통해 위급한 상황 대처 방법을 홍보키로 했다.

또 병마개의 색깔도 노란색으로 바꿔 현장에서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빠른 현장 지원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며 “매년 반복되는 폭염에 대비해 폭염 대피시설 등에도 지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