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사고’ 희생자 학생 3명 오늘 발인
‘강릉 펜션사고’ 희생자 학생 3명 오늘 발인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12.21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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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신촌세브란스병원서 오전 8시‧정오
대성고 학생들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강릉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학생들의 를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대성고 학생들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강릉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학생들의 를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강릉 펜션사고로 사망한 서울 대성고등학교 학생 3명의 발인이 21일 엄수된다.

이번 사고로 숨진 학생 중 유모(18) 군의 발인이 오전 8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됐다.

유군의 가족들은 이날 오전 7시20분께 빈소를 정리하고 발인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가족들은 고인을 추모하는 예배를 진행한 뒤 ‘천국에서 만나보자’는 가사의 찬송가를 불렀다.

예배가 종료된 뒤에는 유군의 친구 6명이 관을 들어 영구차에 실었다.

장례식장에는 가족과 친구들을 포함해 100명가량이 자리를 함께했다.

유군은 경기도에 마련된 묘지로 옮겨져 안장될 예정이다.

나머지 2명의 발인은 정오께 엄수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12분께 강원 강릉시 한 펜션에서 체험학습으로 여행을 온 남학생 10명이 의식을 잃고 있는 것을 업주가 발견해 신고했다. 이들 가운데 3명이 숨지고 7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직후 경찰은 72명의 수사관 등이 포함된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지난 19일 중간수사 브리핑을 통해 학생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강릉 고려병원과 강릉아산병원에 각각 안치돼 있던 학생 3명의 시신은 19일 오후 2대의 헬기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앞서 유가족은 사고대책본부 등을 통해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족들의 뜻대로 이날 엄수될 장례 절차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