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동해선‧경의선 도로 현장점검 남측 실무진 방북
남북 동해선‧경의선 도로 현장점검 남측 실무진 방북
  • 안우일 기자
  • 승인 2018.12.2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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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재방북해 경의선 개성지역 도로 5㎞ 구간 조사
지난 8일 오전 동해선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향하고 있는 남측 조사단. (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 오전 동해선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향하고 있는 남측 조사단. (사진=연합뉴스)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앞두고 남측 실무진이 21일 동해선 도로 북측 구간을 현장점검하기 위해 방북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통일부와 국토교통부 과장급 공무원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10여 명의 실무진은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과해 북측으로 향한다.

이번 사전 현장점검은 공동조사에 앞서 실무 준비를 위한 차원이며 실무진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고성~원산 도로 100 ㎞ 구간을 점검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실무진은 사전 현장점검을 마치고 오는 24일 다시 북측으로 넘어가 경의선 개성지역 도로 4㎞ 구간도 살펴볼 계획이다. 이때 실무진은 도로 현장을 돌아보고 향후 조사를 위한 실무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지난 8월 진행한 현지 공동조사와 관련한 미진 사항을 점검하는 차원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현장점검은 조사 장비 없이 방문하는 것으로 현지조사와는 다른 성격”이라며 “대북 제재 위반 여지가 없도록 미국 및 유엔과 긴밀히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남과 북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경의선‧동해선 북측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를 모두 마쳤다.

도로의 경우 지난 8월13~20일까지 경의선 북측 개성~평양 구간 고속도로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를 진행했으나 동해선 공동조사 일정은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앞두고 촉박한 일정을 고려해 동해선 도로는 우선 현장점검을 진행하기로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awils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