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사고 2명 일반병실로…1명은 내일 귀가 가능
펜션사고 2명 일반병실로…1명은 내일 귀가 가능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12.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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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강원 강릉 아산병원 중강당에서 권희동 권영응급의료센터장이 최근 발생한 강릉 펜션사고 환자들의 상태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오후 강원 강릉 아산병원 중강당에서 권희동 권영응급의료센터장이 최근 발생한 강릉 펜션사고 환자들의 상태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릉 펜션 사고로 부상을 입은 학생 2명이 추가로 일반병실로 옮겨질 전망이다. 가장 처음으로 의식을 회복했던 학생은 특이소견이 없으면 내일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20일 오후 2시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던 4명 중 2명의 학생이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이들은 물도 마시고, 대화도 되고, 사탕도 먹어 보행이 조금 불편한 점을 빼면 원활한 상태로, 일반병실로 옮겨 추가 내과 치료를 할 예정이다.

강 센터장은 "의식이 호전된 학생들은 하루에 1번 정도 고압산소치료를 하고 있다"며 "'몇 번'이라는 기준은 없다. 상태를 봐가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에 일반병실에 있던 1명은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좋아져 21일까지 특이소견이 없으면 귀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됐다.

의식을 회복한 학생들은 고압산소치료시설인 '챔버' 안에서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강 센터장은 "합병증에 대한 내과적인 진료가 완료됐고, 지켜봐야겠으나 귀가한다면 보호자 관찰 아래 집에서 치료가 가능할 것 같다"면서 "퇴원 후에는 증상에 맞춰서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중환자실에 남은 학생 2명 중 1명은 부르면 눈을 뜰 수 있는 수준으로 올랐고, 1명은 아직 통증 반응에 머무르고 있으며 신장투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부상을 입은 7명 학생은 강릉아산병원에서 5명, 원주 기독병원에서 2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