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대학주변 성폭력 예방활동 강화
부산경찰청, 대학주변 성폭력 예방활동 강화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12.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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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학생대표, 교직원, 경비업체 등과 연락망 구축
사진제공=부산경찰청
부산지방경찰청 전경. (사진=부산경찰청)

부산지방경찰청은 최근 부산대 여자기숙사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과 관련, 비슷한 유형의 성범죄 재발 방지를 위해 대학가 성폭력 예방활동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부산지역 26개 대학의 학생회와 동아리·과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개최해 학생들이 체감하는 대학가 불안요소를 직접 청취할 예정이다.

또 각 대학과 합동으로 기숙사, 원룸촌 등 범죄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CCTV·비상벨·방범창 등 시설을 정밀 진단하고, 전문탐지장비를 활용해 화장실 내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하는 등 범죄예방 진단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성폭력 범죄 빈발 시간대 캠퍼스 내 순찰을 희망하는 대학을 파악해 여건에 맞게 순찰을 실시하고, 학생 대표와 교직원, 경비업체 등과의 연락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성범죄 전력자(신상정보등록대상자) 중 주거지나 직장이 대학 부근에 위치한 사람에 대한 점검 및 모니터링을 실시해 재범을 방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역별 성폭력 상담소 및 대학 내 성평등상담소와 함께 재학생을 대상으로 성범죄 유형과 신고방법, 피해자 보호제도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다양한 홍보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용표 부산경찰청장은 "부산대 기숙사 성폭력 사건으로 인해 여성 안전에 대한 시민 불안감이 가중된 상태"라며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본질적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찰은 물론, 대학 및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