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인기 상품 '액체괴물' 104개 제품 리콜명령…호흡기 질환 유발
어린이 인기 상품 '액체괴물' 104개 제품 리콜명령…호흡기 질환 유발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12.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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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가기술표준원)
(사진=국가기술표준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최근 어린이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던 ‘액체괴물’ 제품을 포함해 74개 업체에서 제조한 132개 제품에 대해 리콜명령 조치를 취했다.

20일 국표원이 어린이제품과 생활·전기용품 46품목, 1366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완구와 유아용섬유제품 등 어린이제품 17개 품목, 914개 제품과 스노보드 등 생활용품 3개 품목, 39개 제품, 전기매트 등 전기용품 26개 품목, 413개 제품 중 9.6%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를 취했다.

특히 이번 리콜명령 대상 제품에는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은 액체괴물에 대한 안전성이 우려됨에 따라 시중 유통 중인 액체괴물 190개 제품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했고 76개 제품에 대해 리콜조치가 이뤄졌다.

액체괴물의 경우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CMIT·MIT 등과 시력장애와 피부장애 등을 일으키는 폼알데하이드, 간과 신장 손상 등을 유발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이 104개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또 학용품 4개 제품, 유아용 침대 1개 제품, 유아용 의자 1개 제품 등에서는 납이 기준치 보다 더 나왔다.

또 홈쇼핑 및 온라인카페 등을 집중 모니터링해 최근 유통량이 급증하고 있는 전기매트와 스키용품 등 겨울용품과, 전기휴대형그릴과 전기온수매트 등 사회적 유행제품 등을 대상으로 안전성조사를 강화했다.

그 결과 스노보드 2개 제품에서 유지강도 부적합이 발생했으며 전기용품은 온도 상승, 감전보호 등 26개 제품에서 사용 중 화재 또는 감전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부적합이 드러났다.

국표원은 “올해 7회에 걸쳐 4873개의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조사를 실시해 위해성이 확인된 321개 제품에 대해 리콜을 명령을 조치했다”며 “이 중 취약분야인 어린이제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관세청, 제품안전관리원 및 한국소비자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신제품, 융합제품 및 사회적 유행제품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리콜명령 조치를 받은 세부 제품 내역은 국표원은 이번에 처분된 리콜제품을 제품안전정보센터와 행복드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