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블루걸, 홍콩서 11년째 시장점유율 1위
오비맥주 블루걸, 홍콩서 11년째 시장점유율 1위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12.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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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비맥주 제공)
(사진=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가 블루걸 수출 30주년을 맞이해 젭슨그룹과‘함께한 30년, 함께할 30년’을 주제로 서울 강남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에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블루걸은 오비맥주가 지난 1988년부터 제조업자설계개발생산(ODM)으로 홍콩에 수출하고 있는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다. 

ODM 생산은 제조업체가 독자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인의 기호와 입맛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해외 현지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수출 방식이다.

블루걸은 1988년 수출 첫해 시장점유율 1~2% 정도의 군소 브랜드였으나 2007년 1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홍콩 맥주 시장에서 1위를 차지, 11년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점유율은 23.57%다. 

블루걸 홍콩 현지 판매사인 한스 마이클 젭슨그룹 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지난 30년간 뛰어난 맥주 양조 기술력과 체계적인 품질관리로 ‘블루걸’이 홍콩 맥주 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는 데 기여했다"며 오비맥주 측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젭슨 측은 ‘블루걸’의 성공 요인에 대해 홍콩인의 입맛에 맞는 부드럽고 깨끗한 맛 구현, 홍콩 맥주 시장 분석을 통한 소비자 맞춤마케팅, 균일한 품질관리, 안정적인 제품 공급 등을 꼽았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블루걸'은 다른 아시아권 국가에 비해 진한 맥주 맛을 선호하는 홍콩 시장의 특성에 맞춰 개발한 필스너 계열의 라거 맥주"라며 "쌉쌀하면서도 시원한 청량감과 부드러운 끝 맛으로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