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어디 제품이 가장 좋나…저장온도·전기료 차이 존재한다
냉장고 어디 제품이 가장 좋나…저장온도·전기료 차이 존재한다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12.2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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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조사, 안전성·에너비소비효율등급 표시는 이상 없어
(사진=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냉장고 4개 업체 6종 냉장고를 통해 조사한 결과 제품별 소음 정도는 차이가 없지만 저장온도나 전력효율성은 제품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소비자원은 “감전보호 안전성과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에는 전제품 이상이 없었지만 실제온도가 설정온도에 얼마나 가깝게 유지되는지 평가하는 저장온도성능, 전기사용량과 에너지비용을 확인하는 에너지소비량, 동작 중 발생하는 소음 등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4도어형 냉장고는 대유위니아(BRX907PQRS)·삼성전자(RF85N9662XF)·LG전자(F871NS33) 3종이며 양문형은 삼성전자(RH82M9152SL)·LG전자(S831NS35)·대우전자(FR-L803RRMM) 등 총 6종이다.

저장온도성능에서 삼성전자는 4도어형과 양문형 모두 ‘우수’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양문형만 ‘우수’이며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는 ‘양호’ 수준으로 평가됐다.

월간소비전력량은 제품 간 최대 1.5배나 차이가 났다. 조사는 주위온도를 16℃, 25℃, 32℃로 설정한 ‘초기설정온도’ 조건과 냉장실은 3℃, 냉–은 –18℃로 조건을 맞춰 조사한 ‘동일설정온도’ 두 가지로 진행했다.

그 결과 초기설정온도에서는 LG전자가 4도어형에서 32.0kWh, 양문형에서 33.1kWh로 전기소비량이 가장 적었다. 동일설정온도는 4도어형에서 삼성전자 제품이 31.4kWh로, 양문형에서 LG전자 제품이 33.1kWh로 전기소비량이 가장 적었다.

또 연간에너지비용은 초기설정온도 기준 LG전자가 4도어형 6만1000원, 양문형은 6만4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동일설정온도로는 4도어형은 삼성전자가 6만원, 양문형은 LG전자가 6만4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제품 동작 시 발생하는 소음은 대유위니아와 삼성전자, LG전자의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소음이 작아 ʻ우수ʼ하며 대우전자 제품은 ʻ양호ʼ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또 안전성(감전보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및 표시사항은 전제품 이상 없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 출시되는 등 다양한 기능과 용량대의 모델이 판매되고 있지만 제품 간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객관적인 품질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며 “앞으로도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