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살라미 박물관' 한남동에 문 활짝
국내 최초 '살라미 박물관' 한남동에 문 활짝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12.2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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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푸드서 자체 생산하는 '블루미살라미'
발효과정 관람하고 식사까지 한 곳에서
존쿡 델리미트가 서울 한남동에 국내 최초 살라미뮤지엄을 선보였다. (사진=에쓰푸드 제공)
존쿡 델리미트가 서울 한남동에 국내 최초 살라미뮤지엄을 선보였다. (사진=에쓰푸드)

존쿡 델리미트가 국내 최초로 '살라미 뮤지엄(SALAMI MUSEUM)'을 열고 이탈리아 정통 살라미 식문화를 알리기에 나섰다. 

2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문을 연 살라미뮤지엄은 이탈리아 소시지인 살라미가 숙성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는 '복합 미식 공간'이다. 

이 곳에서 국내 최초로 한돈을 활용해 작은 살라미인 까챠토레(Cacciatore)를 직접 생산한다는 점이 이목을 끈다. 

조성수 에쓰푸드 대표이사는 "고기를 먹는 방법론적 고민이 많았다"며 "한국에서 고기를 먹는 방식은 대부분 구이나 찜을 해서 먹는데 발효과정을 거친 고기 식문화도 알리고싶어 국내 자체 생산 살라미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살라미는 백곰팡이에 의해 발효, 건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표면에 하얀 가루가 뽀얗게 피어날수록 치즈맛과 고소한 맛이 난다.

블루미치즈인 까망베르, 브리치즈와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져 '블루미 살라미'라고 명칭을 정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블루미살라미가 건조실에서 숙성되고 있는 모습. (사진=에쓰푸드 제공)
블루미살라미가 건조실에서 숙성되고 있는 모습. (사진=에쓰푸드)

에쓰푸드는 살라미를 직접 개발·생산하기 위해 유럽연합의 인증을 받은 이태리 정통 살라미들의 기술력을 20년에 걸쳐 살피고 연구했다.

조 대표는 "살라미는 고기와 소금, 바람, 시간, 정성이 만들어낸 예술 작품이다"며 "어떻게 하면 많은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 선택을 많이 받을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물관과 함께 자리한 레스토랑 까챠토레에서는 육가공 전문가가 엄선한 재료로 만든 햄과 소시지, 베이컨 바베큐 등 정통 델리미트를 맛볼 수 있다.

살라미뮤지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한편 존쿡 델리미트는 1976년부터 육제품을 전문으로 선보여온 에쓰푸드가 2005년 육가공 전문가 존 마크(John Mark)와 함께 공동 개발한 정통 델리미트 브랜드다.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