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특별대표, 오늘 판문점 방문…北 인사 접촉 없을 듯
비건 美특별대표, 오늘 판문점 방문…北 인사 접촉 없을 듯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12.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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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사진=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사진=연합뉴스)

한미 워킹그룹 참석차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0일 판문점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전날 입국한 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숙소를 출발해 판문점으로 향했다.

비건 대표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아 9·19 님북 군사합의 이행에 따른 긴장 완화 상황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판문점 방문에서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을 비롯한 북측 인사들을 만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특별대표는 판문점에서 돌아온 뒤  서울 시내 모처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찬을 겸한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협의에서는 교착상태가 길어지고 있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상황을 평가하고, 돌파구 마련을 위한 해법이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다음 날인 21일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 뒤 외교부 청사에서 열리는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에 참석한다.

이후 청와대 국가안보실 관계자들과도 만난 뒤 22일 출국할 전망이다.

한편 올해 들어 5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비건 대표의 판문점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건 대표가 이번 방한 일정에서 판문점을 방문할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4차례 방한이 2박 3일 일정이었던 데 반해 이번 방한은 하루가 더 긴 3박 4일이였고, 현재 판문점 관광이 중단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