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80%는 '만성질환' 때문에 숨진다
우리나라 국민 80%는 '만성질환' 때문에 숨진다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12.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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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전체 사망자 80%는 만성질환 때문에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 통계집을 20일 발간했다.

만성질환이란 오랜 기간을 통해 발병해 계속 재발하는 질환으로 암, 심혈관질환,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 등이 해당된다.

통계집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만성질환은 무려 전체 사망 원인의 80.8%를 차지했다.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질병부담이 높은 상황인 것이다.

사망원인 상위 10위 중 7개를 만성질환이 차지하기도 했다. 높은 순서로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당뇨병, 만성하기도질환, 간질환, 고혈압성 질환 등이다.

특히 순환기계질환(심뇌혈관질환)과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 암은 전체 사망원인의 71%에 달했다.

하지만 주요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습관 등의 건강생활습관에 대한 관리는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적절히 관리하면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피할 수 있는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비만 등의 치료율과 합병증 관리율 등이 여전히 낮은 상황이었다.

게다가 고령화에 따른 노인인구 증가로 만성질환자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현재 국내 전체 진료비의 84.2%를 차지할 정도로 큰 만성질환 진료비(44조7000억원)도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통계집은 질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