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대 청렴도 '오름새'…서울대·경북대 등 '최하등급'
국공립대 청렴도 '오름새'…서울대·경북대 등 '최하등급'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1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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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전국 국공립대학의 청렴도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전국 47개 국공립대학교(4년제 대학 36개, 교대·폴리텍대학 11개)의 2018년도 청렴도 측정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국공립대학의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68점으로 2017년(6.53점) 대비 1.15점 상승했다.

2016년 청렴도가 5.92점인 점까지 고려했을 때 국공립대학 종합청렴도는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연구·행정분야 청렴도가 7.32점으로 지난해 보다 1.10점 상승했고, 계약분야 청렴도는 9.19점으로 지난해보다 1.24점이 올랐다.

이외에 연구활동, 인사 및 예산, 행정 및 운영, 조직문화 및 제도 등 다른 분야에서도 고루 청렴도가 상승했다.

이를 두고 권익위는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부패 인식 항목의 청렴도가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4년제 대학의 경우 1등급을 기록한 학교는 1곳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전통문화대학교만 1등급을 받았다.

2등급에는 강릉원주대, 경남과학기술대, 군산대, 금오공과대, 서울시립대, 순천대, 안동대, 충북대, 한경대, 한국예술종합학교, 한밭대 등 11개 학교가 이름을 올렸다.

교대·폴리텍대학 중에는 1등급이 없었고, 공주교대, 대구교대, 춘천교대, 한국폴리텍대가 2등급에 포함됐다.

반면 서울대와 경북대, 전북대 등 6개 학교는 최하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광주과학기술원과 울산과학기술원은 2년 연속 5등급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구매·용역·공사 등 계약 상대방 및 입찰 참가자 5057명, 해당 학교에 근무하는 교수·강사·직원·연구원·조교·박사과정 대학원생 8543명 등 총 1만3600명이 참여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