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내년 ‘어르신 복지천국’ 꿈꾼다
홍성, 내년 ‘어르신 복지천국’ 꿈꾼다
  • 민형관 기자
  • 승인 2018.12.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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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억원 투자해 노인통합복지타운 조성

충남 홍성군은 내년 노인복지 예산으로 총 656억원을 편성해 전국 제일의 실버복지 허브도시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일 군에 따르면 65세 고령인구 22.8%의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군은 민선 7기 정책 성공여부를 가늠할 중요 잣대로 어르신 복지실현을 꼽으며 어르신 맞춤형 복지 정책의 안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그중에서도 2018년의 경우 발군의 성과들이 쏟아져 향후 노인복지 인프라 확충에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치매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치매안심센터의 증축과 노인통합복지타운으로 자리매김할 노인회관 신축이 예정돼 있다.

노인회관은 총 사업비 35억2000만원이 투자돼 내년 초 신축되면 대한노인회 홍성군지회가 입주해 노인대학 운영, 노인일자리 업무 수행, 경로당 업무 지원 등으로 노인 권익신장과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 관내 치매조기검진과 치매환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인지재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던 치매안심센터는 지난달 21일 10억4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상 2층 498㎡ 규모로 증축돼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 군은 건강체조, 노래교실, 놀이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닌 노인대학,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 어르신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서 얻은 큰 호응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 5월에는 지역농협 30%, 홍성군 70% 비율로 관내 370개소의 경로당 보험가입비를 지원해 1년간 대인배상 1인당 5000만원, 1사고당 대물배상은 5000만원 등 경로당 안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와 화재로 인한 어르신들의 신체와 재물손해에 실질적 보상이 가능하게 됐다.

내년에는 군비 4억원을 확보해 내년 4월부터 관내에 거주하는 만 7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관내 목욕업소와 이·미용 업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분기별로 3매를 지급하게 되며 장기요양기관 및 사회복지시설에 입소한 자는 제외된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에서 부러워할만한 실버 복지의 메카로 거듭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mhk88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