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카풀 반대' 대규모 집회…퇴근길 교통혼잡
오늘 '카풀 반대' 대규모 집회…퇴근길 교통혼잡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12.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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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3만명이지만 10만명 넘을 수도
서울개인택시조합 소속 택시 운전기사들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카풀 규탄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 참가해 민주당사를 향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개인택시조합 소속 택시 운전기사들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카풀 규탄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 참가해 민주당사를 향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 카풀' 시행에 반대하는 택시단체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경찰과 택시업계 등에 따르면 '택시 4개단체' 소속 택시 노동자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반대 3차 집회'를 열고, 하루 동안 총파업에 돌입한다.

집회에는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전국 택시 노동자 1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들 단체가 주최한 10월 1차 집회와 2차 집회에는 주최 측 예상 각각 7만명, 4만명이 몰렸다.

주최측은 이번 집회를 앞두고 경찰에 3만명이 참여하는 단순 집회·행진을 신고했고, 경찰은 별다른 불허 통보 없이 집회 신고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집행부 일각에서는 언론을 통해 택시 1만 대를 동원한 국회 포위나 진입을 시도하겠다고 밝혀 이를 허용하지 않는 경찰과 충돌도 우려된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께 집결, 2시부터 4시까지 서울 여의도의 의사당대로 전 차로를 점검하고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오후 4시부터는 여의도 은행로를 지나 마포대교를 건너는 행진을 진행한다.

이날 시위대의 행진이 퇴근시간대와 겹치면서 여의도 부근에 극심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의 영향으로 퇴근시간대에 여의도권이 차량 정체를 빚을 것"이라며 "여의도를 통과하는 차량은 미리 우회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