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강릉 펜션' 피해자 지원…'수능 후 학생방치' 조사"
유은혜 "'강릉 펜션' 피해자 지원…'수능 후 학생방치' 조사"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12.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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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점검회의 주재…"모든 학생안전 매뉴얼·규정 재점검"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강릉 펜션 사고 관련 상황점검회의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굳은 표정으로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강릉 펜션 사고 관련 상황점검회의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굳은 표정으로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교육부가 강릉 펜션사고의 수습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교육부는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사고 관련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유은혜 부총리를 비롯해 실·국장, 관련 과장 등 교육부 관료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유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사고가)너무나 황망하고 안타깝다"면서 "피해 아이들과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다. 정부는 최선을 다해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는 대로 각 부처가 해야 할 일을 철저히 챙기겠다"면서 "모든 학생안전 매뉴얼과 규정을 재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총리는 "교육부는 수능 이후 한 달 여간 마땅한 프로그램 없이 학생들이 방치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전수점검할 것"이라며 "체험학습 명목으로 고교생이 장기 투숙하는 여행이 있는지도 신속하게 점검하겠다"고 했다.

또 "대성고 재학생과 교사들의 심리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심리지원팀을 구성해 지원에 나서겠다"며 "강릉과 원주 각 병원에 인력을 배치해 학교, 학부모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유 장관은 "아이들 안전과 직결된 사안은 교육청에 권한이 있더라도 교육부가 이를 교육청 일로 생각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조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 전날 박백범 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상황점검반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지난 18일 오후 1시12분께 수능시험을 마친 서울 대성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10명이 강릉 경포의 한 펜션에서 3명이 숨지고, 7명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 대성고는 이날부터 21일까지 휴업하고 애도 기간을 갖기로 했다.

sunha@shinailbo.co.kr